Collective B는 브랜드의 보이지 않는 개념을 구체화 및 최적화해 공간과 브랜드의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다. 브랜드의 디자인과 기획을 더불어 공간에 브랜드를 적용하는 일까지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콜렉티브비의 디자인 팀은 무한한 가능성과 영역 없는 확장성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성공이란 공통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9.81 파크’는 자체 제작한 엔진이 없는 차량, GR을 타고 중력 가속도(g=9.81m/s2)를 이용해 경사진 트랙을 달릴 수 있는 친환경 그래비티 레이싱(Gravity Racing) 테마파크다. 그래비티 레이싱에 특화된 차량과 트랙을 개발하여 정보통신기술(ICT)과 게임화 기술(Gamification)을 접목시킨 ‘9.81 파크’는 컨텐츠 경험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체험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체감형 스마트 놀이공간이다.
 
 
 
 
콜렉티브비는 티켓팅부터 대기실, 차량 탑승 구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섬세하게 고려했다. 입구 홀인 Base 공간부터 대기 공간인 Central(지하 1~2층), 안전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Platform(3층)까지 연결되는 동선의 혼선을 없애고 자연스러운 여정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Base에는 방사형으로 된 커다란 원형 밴드의 티켓발권 키오스크 테이블이 공간 중심을 차지한다. 반원형 곡면 유리 벽을 통해 테마파크의 종합 관제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관제실 내부의 조명, 벽체, 가구 등 모든 요소를 곡선으로 구성하여 공간의 무한한 확장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레이싱의 긴장감과 생동감을 전달하고자 했다. 전용 트랙을 모티브로한 75m의 대형 라이팅 오브제는 모든 공간을 하나로 연결하고 레이싱 차량에 탑승하기 전 눈으로 먼저 속도감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5개 라인의 RGB무빙 라이팅을 적용하여 생동감 넘치는 9.81 파크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연출했다.
 
 
 
 
 
테마파크의 무동력 차량 GR-E/GR-D/GR-X 3대가 상징적인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짧은 경사면의 트랙을 조성했다. 단순한 구조와 반복적인 형태, 통일된 컬러의 마감재를 사용한 넓은 복도는 생소하고 거대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섦과 불안함 대신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하고 기분 좋은 긴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 1층과 2층 내부에는 9.81 파크의 브랜드 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곡선 형태의 계단식 의자를 배치했다. Base 공간은 9.81 파크의 중심부로 트랙 현황 및 레이싱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을 발권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베이스 내부와 크루들을 관찰하며, 9.81 파크만의 감성을 담은 브랜드 스토어 GARAGE 981에서 자체 개발한 독특한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Central은 차량 탑승 전 입장을 대기하는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11m의 높은 층고가 특징이며, 대형 스크린은 기둥을 따라 상하로 움직인다. 레이싱을 위한 웨어러블을 맵핑하는 체크인 게이트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재미있는 공간으로 전이되는 순간, 시공간을 초월하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대비가 강한 컬러 패턴의 라이팅을 통해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내부 벽면을 비춰줌으로써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2층 Paddock은 우수한 기록을 보유한 마스터 전용 라운지로, 경기 직전 느끼는 긴장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실제 레이싱 차량에 적용한 전용 시트가 설치된 시뮬레이션 휴게 공간이다. 3층은 모든 고객이 체험 가능한 Platform으로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안전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3가지 코스를 구분할 수 있는 구조적인 형태로 완성됐다. 구조물의 형태는 브랜드 패턴 및 차량에 사용된 파이프에서 영감을 얻어 캡슐 형태로 제작되었고, 코스별로 브랜드 컬러를 지정하여 고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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